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방문경기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폴대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1점 홈런을 쳤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조던 라일스와의 이날 두 번째 승부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낸 것.
초구 커브, 2구 슬라이더를 골라낸 김하성은 3구째 커브가 몸 쪽으로 몰리자 이를 공략해 비거리 약 118m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김하성은 빅리그 19타수 만에 첫 장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첫 홈런을 축하한다는 말에 영어로 “생큐”라고 답한 김하성은 “처음에 파울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쯤부터 페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첫 홈런을 친 선수에게 일부러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명 ‘사일런트 세리머니’를 했다.
KBO리그 시절부터 익히 이 세리머니를 알고 있었던 김하성은 홀로 두 손을 펼친 채 더그아웃을 뛰어다니며 첫 홈런을 자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