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인민정, 라이브방송 "지인과 술 안 마셔…만남 자체가 무섭다"
김동성-인민정, 라이브방송 "지인과 술 안 마셔…만남 자체가 무섭다"
  • 승인 2021.04.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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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정 SNS
김동성, 인민정 /사진=인민정 SNS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극단적 선택 후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동성은 연인 이민정과 8일 SNS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 라이브방송으로 소통을 시도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건네면서 현재 인민정의 부모님을 모시고 강릉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팬들의 댓글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 팬이 남편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자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온다"며 위로했고, 인민정도 "서로 이기려고 하기 보다 맞추기 위해 편안하게 하는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잔소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김동성은 "저도 마찬가지다. 저도 잔소리한다"고 공감했다. 인민정은 "내가 잔소리를 했을 때 상대방도 따지게 되면 싸움이 된다. 그냥 '바로 알겠다. 내가 잘못했다'고 넘기는 편이다"고 싸우지 않는 비결을 밝혔다.  

김동성은 돈 고민을 하는 팬을 향해서는 "돈을 쫓으면 안 되고 따라오게 만들어야한다. 돈은 어려움 없이 버는 사람, 힘들게 버는 사람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돈이 있어도 불행할 수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조언했다. 

김동성은 가족의 소중함도 어필했다. 그는 "오늘 (인민정의) 아버님 생신이다. 나와 유일하게 술 마시는 분이 아버님"이라며 "주변에 후배, 동생들과 잘 안 마신다. 예전에는 자주 마셨는데 이젠 가족과 (술을)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친)형도 아파서 술을 못 마신다. 어머니는 잔만 기울여주고 아버님과 마신다"며 "이젠 친구나 사회적으로 만난 사람과 잘 안 마시게 되더라. 만나는 것 자체가 무섭고 피하게 된다. 가족이 큰 버팀목이다. 아무리 싸워도 남편, 아내, 그 사람이 내 버팀목이다"고 가족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저희가 이렇게 사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갑자기 라이브방송을 하게 됐다"며 " 오늘은 '아침마당', '동치미' 분위기지만 내일은 맛집을 찾아가는 '생생정보통' 분위기가 될지도 모른다"며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면 상대도 힘나서 다시 달려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악성댓글에 신경 쓰는 것보다 선플을 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끼리 많이 마음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오 모 씨와 결혼한 뒤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재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양육비를 벌기 위해 2월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인민정과 함께 출연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됐다. 김동성은 결국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