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베트남계 응우옌의 소설 '동조인' TV드라마 연출 맡는다
박찬욱 감독, 베트남계 응우옌의 소설 '동조인' TV드라마 연출 맡는다
  • 승인 2021.04.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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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박찬욱 감독이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 드라마 연출을 맡는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은 7일 응우옌의 SNS를 인용해 보도했다. 응우옌은 이날 자신의 SNS에 ''동조자'가 TV시리즈로 만들어진다.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그의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많은 영향을 줬다. 박찬욱 감독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A24 팟캐스트에서 박찬욱 감독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를 나눠볼 것이다. '올드보이'의 낙지처럼 '동조자'에서도 그의 상상력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조자'의 제작을 맡게 된 A24는 영화 '미나리'의 배급을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베트남계 이민 2세대가 쓴 소설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2016년 퓰리처상과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상 등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