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하길" 고민정 투표 인증샷 올렸다가 방역수칙 위반 '뭇매'
"고민 좀 하길" 고민정 투표 인증샷 올렸다가 방역수칙 위반 '뭇매'
  • 승인 2021.04.0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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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민정 의원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사과했다.

고민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어제 올린 사전투표 인증샷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면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권고사항을 더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전날 오전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면서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맨손에 기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다"면서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다.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손 소독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문제 제기를 하자 고 의원은 바로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삭제했지만, 야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고 의원은 고민 좀 하고 SNS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가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날이 갈수록 고 의원의 자질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면서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본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