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임할 것" 기성용, '성폭력 의혹' 고소인 자격 첫 경찰 조사
"성실하게 임할 것" 기성용, '성폭력 의혹' 고소인 자격 첫 경찰 조사
  • 승인 2021.03.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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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KBS 뉴스 홈페이지 캡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진위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32·FC 서울)이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오늘 오후 고소장을 접수한 서초경찰서에 법률 대리인과 동행했다. 기성용은 경찰 조사실로 가기 전 기자들 앞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과 함께 한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대국미 사기극은 처벌 받을 것"이라며 "어떤 종류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는지 밝히면 되는데 하나도 안 밝히면서 말만 앞서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기성용은 이달 22일 자신에게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24일 기성용의 초등학교 후배인 C씨와 D씨가 전남이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를 하던 시절에 선배인 A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폭로글에서 선배 A씨와 B씨가 누군인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내용 상 기성용으로 좁혀졌다.

이에 기성용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결백함을 호소했고, C와 D씨 측은 기성용이 소송을 걸면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기성용 측으로부터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