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집단학대 혐의..복구된 CCTV 영상 보니 ‘충격’
인천 어린이집 집단학대 혐의..복구된 CCTV 영상 보니 ‘충격’
  • 승인 2021.03.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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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해자 아동 부모 제공
사진=피해자 아동 부모 제공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 대해 추가적인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2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5개월 치 CCTV 영상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구했다고 밝혔다.

복구된 CCTV에서 경찰이 추가로 확인한 학대 의심 행위는 무려 30여 차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앞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애아동 통합보육반 담임 보육교사 A씨(33)와 주임 보육교사 B씨(30) 등 총 6명이 추가 조사 대상자로 지목됐다.

이들은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들의 어깨나 이마를 손으로 때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조사됐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도 복구된 CCTV 영상을 보내 학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의뢰했다”며 “학대 방조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전 원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육교사 6명과 전 원장은 지난 22일 첫 재판에 출석했으나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