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폐교 무단점거 정수기업체 직원, 42명 코로나 집단감염..특정 종교 관련 조사중
강화 폐교 무단점거 정수기업체 직원, 42명 코로나 집단감염..특정 종교 관련 조사중
  • 승인 2021.03.2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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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경찰 상징
이미지= 경찰 상징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이들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27일 강화도 길상면 폐교 시설과 상가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종사자 58명 중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 관악구 등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확진자 42명 중 36명은 길상면 폐교에서, 6명은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한 지난 2012년부터 해당 폐교 시설을 무단 점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계속 폐교 시설에 머물 것을 고집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동선과 관련해 허위진술을 하는 등 역학조사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군은 또한 이 업체가 특정 종교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활동 상황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