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논란→미방영 '설강화' 불똥…홍일가구 "협찬 삭제요청"
'조선구마사' 논란→미방영 '설강화' 불똥…홍일가구 "협찬 삭제요청"
  • 승인 2021.03.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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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설강화' 제공
사진=JTBC '설강화' 제공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이 방영도 되지 않은 드라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우려에 휩싸이면서 협찬사가 일찌감치 손절에 나섰다.

흥일가구 측은 26일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설강화 협찬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접하게 돼 그에 대한 입장을 표하려고 한다'며 '협찬 요청 당시 드라마 대본에 대한 자세한 사전 고지를 받은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력이 없어 검토 없이 드라마 단순 제품 협찬건으로 응한 것이고, 이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과 협찬은 일절 없었다. 설강화 측에 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했고,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전제작 드라마인 탓에 100% 제품철회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흥일가구 측은 '제작사에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협찬을 진행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과 간첩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최근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 후 일부 커뮤니티에서 ‘설강화’의 시놉시스를 근거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시청자들은 역사왜곡 드라마에 협찬하는 기업 혹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면서 타격을 주고 있다. 광고주들 역시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인 광고 철회를 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