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미 3세아 친모 석모씨, 산부인과에서 채혈 전 아기 바꿨다"
경찰 "구미 3세아 친모 석모씨, 산부인과에서 채혈 전 아기 바꿨다"
  • 승인 2021.03.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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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KBS방송 캡쳐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아기들을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 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친모 석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 따르면 딸인 김씨가 낳은 신생아 혈액형은 A형이다.

그런데 B형인 김씨와 O형인 전 남편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사실에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 의원이 아기의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이라고 특정했다.

경찰은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숨진 3세 아이가 김씨와 전 남편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확인했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 부부의 유전인자 및 혈액형을 검사한 후 ‘불일치’라고 통보했다. 

이렇듯 신생아 바꿔치기 시기와 장소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