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조선구마사' 논란에 대장금 소환 "장금이도 판타지"
황교익, '조선구마사' 논란에 대장금 소환 "장금이도 판타지"
  • 승인 2021.03.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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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사진=TV조선 방송 캡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해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 글을 다시 적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TV 역사 드라마는 몇몇 등장인물 외는 완벽한 판타지다. ‘대장금’에 나오는 음식은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이에 누리꾼들은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조선구마사’를 두둔한다는 비판을 퍼부었다. 

그러자 황교익은 25일 MBC 드라마 ‘대장금’을 언급하면서 “‘대장금 음식이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하나요?’ 한마디에 국뽕들이 난리가 났다. 조선 왕이 장금이 같은 궁녀가 요리한 음식 먹으며 이게 맛있네. 저게 맛없네 품평을 했다고 생각하냐. 판타지면 판타지로 보고 말지 뭔 역사 타령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보고서에 일본음식이 올라가 있는 거 아시냐. 판타지 드라마 보고 흥분하지 말고 엉터리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나 바로 잡자고 외쳐라. 국뽕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궁중음식연구원의 고증을 거치면 그게 조선궁중음식이 된다고 생각하라. 궁중음식연구원을 설립한 고 황혜성 씨가 작성한 조선궁중음식무형문화재 보고서에 일본음식인 스키야키 조리법이 올라 있다. 국뽕 여러분, 역사 공부 엉터리로 하셨다. 여러분 잘못 아니다. 역사를 왜곡한 자의 말만 들어서 그렇다. 다시 공부하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방송에서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거나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 등 소품을 사용한 탓에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상상력을 가미해 준비한 소품일 뿐 어떤 의미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비난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 거세졌다.

심지어 방영 중지 요청이 잇따르고 있고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듯 제작 및 장소 협찬 중이던 브랜드들은 일제히 광고 중단을 에 나서며 해당 드라마와 손절하고 있는 상황.  

‘조선구마사’는 재정비를 위해 결방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