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거누 "김도마 사인은 심장마비..누나 목표인 '도마2집' 진행"
도마 거누 "김도마 사인은 심장마비..누나 목표인 '도마2집' 진행"
  • 승인 2021.03.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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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누 인스타그램
김도마 /사진=거누 인스타그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긴 인디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본명 김수아)의 사인이 1차 부검 결과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도마의 기타리스트인 거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마의 납골당 사진을 올리며 김도마의 부검결과를 전했다.

거누는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 주셔서 많이 나아졌다"며 "저보다 훨씬 힘드실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이다.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누는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린다"며 "정확한 부검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개월 간 도마 누난 제가 보아 온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도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상태였다. 전날도 2집 곡을 녹음 중이었으며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또 거누는 "그토록 열심히 2집을 목표로 달려가던 중 이런 비보를 듣고 말았다"며 속상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거누는 김도마와 진행하던 2집 앨범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그는 "너무 안타깝다. 전 도마 누나가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누나와의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것 같아 상심이 크다"며 "그래서 누나의 가장 큰 목표였던 '도마2집'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현재는 가족분들과 간단하게 이야기만 나눈 상태이고 마음을 잘 추스리고 소통하며 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거누는 "많은 위로를 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면서 "김도마 누나의 작업을 잘 마무리지어 보겠다"고 말했다.

김도마는 지난 19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2015년 8월 EP '도마 0.5'로 데뷔했으며, 이후 2인조 밴드 도마를 결성하고 2017년 정규 앨범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5회 엔딩곡 '휘파람'을 불러 유명세를 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