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도로 한폭판 아이만 차에...엄마는 만취상태로 발견
8차선 도로 한폭판 아이만 차에...엄마는 만취상태로 발견
  • 승인 2021.03.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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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만취한 채로 운전을 하다 두 살 배기 아들이 타고 있는 차를 8차로 한복판에 두고 떠난 4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 혼자 잠들어 있던 아이를 발견했고, 주변을 수색한 끝에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불성인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아이는 별다른 이상이 없이 아버지에게 인계됐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 A씨는 지난 20일 밤 11시쯤 술에 잔뜩 취한 채 경기 안산에서 시흥까지 약 17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고 측정 결과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지구대에 온 뒤에도 A씨는 "여기가 어디냐. 내가 방금까지 다른 동네에 있었는데 왜 여기 있지"라고 묻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뒤 귀가 조치했으며, 조사를 위해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A씨가 누구와 어디서 술자리를 했는지, 언제부터 아이를 차에 태우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평소 A씨가 아이를 학대하지는 않았는지 등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