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맥라렌’ 갑질 논란 이어 '벤츠'도?..아이들에게 막말 주장 글 올라와
‘해운대 맥라렌’ 갑질 논란 이어 '벤츠'도?..아이들에게 막말 주장 글 올라와
  • 승인 2021.03.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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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고가 외제차 운전자가 상대 차주의 아이들에게 모욕적인 언행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해운대 맥라렌’ 갑질 논란에 이어 벤츠 차주와 일행에 막말을 들었다는 ‘벤츠 갑질 논란’ 글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으로 “맥라렌 상황과 내가 처한 게 너무 비슷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달 23일 한 벤츠 차주가 초등생 두 아이에게 “거지 차 타는 너희 엄마 아빠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벤츠 운전자의 여자친구가 저희 차를 보고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지X이냐, 내 차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거지XX야’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능력돼서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너는 나이 처먹고 능력이 안 돼서 이런 똥차나 끌고 다닌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글쓴이 자녀들에게 “잘 보고 똑같이 커라. 애XX가 뭘 보고 배우겠냐. 너희 엄마 아빠 둘 다 정상이 아니다. 어디서 거지같은 것들이”라면서 막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차량 문을 열었다가 세게 닫고,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는 것.

글쓴이는 “애들이 ‘우리 차가 왜 거지 차냐고, 추억이 많은 차인데 왜 거지차라고 그러느냐’고 물어 본다”며 “애들은 자다가 울면서 깬다. 그 아저씨가 다시 와서 아빠 죽일 것 같다고. 신랑도 많이 힘들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들은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났지만 얼마나 더 치료를 해야 할 지 모른다”며 “평소처럼 뛰어놀고 밥 먹고 하다가도 ‘왜 우리가 거지지, 우리 거지 아닌데’라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쓴이는 벤츠 운전자와 자신은 서로 상대방을 고소했고 경찰서에서 사건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