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국 법정간다....성폭행 주장 2인에 형사고소 및 5억 손배소
기성용 결국 법정간다....성폭행 주장 2인에 형사고소 및 5억 손배소
  • 승인 2021.03.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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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기성용/사진=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22일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 측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2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는 동시에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씨에게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로부터 시작됐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과 또 다른 B씨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축구부 숙소에서 C와 D씨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모든 주장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해당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박 변호사는 "추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재반박했다.

또 피해자 측은 한 방송에도 출연해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 만약에 거짓말이라면 다 놓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후 기성용 측 송 변호사는 피해자 D의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피해자 측 변호사와 피해자 간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는다. 피해자 D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기성용 측은 앞서 "3월 26일 이전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성용 측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함에 따라 양 간 치열한 법적 다툼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