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사건' 남편-큰딸, 아내 사진 공개 "출산한 적 없다" 주장
'구미 여아 사건' 남편-큰딸, 아내 사진 공개 "출산한 적 없다" 주장
  • 승인 2021.03.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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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석아무개씨의 남편과 큰딸이 출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1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석씨 가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편 김씨는 출산 직전과 직후의 석씨 사진과 입었던 옷 등을 보여주며 "내가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다. 오보가 너무 심하다"며 "아내는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거의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 반 전 휴대전화에 담긴 석씨 사진을 보여주며 "만삭의 모습이 아니다.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부인했다.

석씨의 큰딸도 "엄마가 출산을 했다면 어떻게 가족들이 모를 수 있나, 유전자 검사가 99.9% 정확하다지만 우리가 0.01%일 수도 있다고 경찰에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석씨가 정말로 자신이 출산을 하지 않았다는 망상이거나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석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석씨는 자신이 출산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석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나는 결단코 아이를 낳은 적 없어’라고 쓰여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