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콤비' 케인-손흥민, 토트넘 떠난다? "유로파리그, 그들에게 도움 안돼”
'환상의 콤비' 케인-손흥민, 토트넘 떠난다? "유로파리그, 그들에게 도움 안돼”
  • 승인 2021.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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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손흥민/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토트넘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역 시절 토트넘과 리버풀 등에서 뛰었던 피터 크라우치(40)는 19일(한국시간)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충격적인 유로파리그 탈락이 손흥민과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 모두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뛰어야 할 선수들인데,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다음 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줄어든 만큼 이들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

이날 토트넘은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0-3으로 완패,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2-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권 경쟁만이 남게 됐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5점(13승6무9패)으로 EPL 8위를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의 격차는 6점인데, 이 자리를 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나 리버풀, 에버튼과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크라우치는 “케인의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뮌헨)나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와 함께 언급돼야 한다”며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보다 더 높은 무대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물론 손흥민과 케인 모두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우리 모두 그들이 팀에 남기를 바라겠지만, 유로파리그는 확실히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FA컵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탈락한 토트넘의 올 시즌 타이틀 도전 대회는 EFL컵(리그컵)만이 남았다. 이 대회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