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단일화 불발, 홍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의 장애물”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불발, 홍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의 장애물”
  • 승인 2021.03.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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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세훈 / 사진=KBS 뉴스 캡처
안철수, 오세훈 / 사진=SBS 뉴스 캡처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 힘 오세훈,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결국 불발됐다.

지난 18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 실무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국민의 힘 정양석, 국민의 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선관위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에도 만나 협상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등록하게 됐다.

이날 국민의 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안 후보가 자신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여상황제’라고 칭한 국민의 힘 이준석 오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의 발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동명이인인 김 위원장의 부인과 착각한 것 아니냐”고 비꼰 데 대한 반응이다.

한편 이날 야권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의 장애물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 힘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 포럼’ 강연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말려 죽이기’ 작전을 펴고 있다”며 “안철수가 3등 하면 드롭(출마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얄팍한 생각”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의 장애물”이라며 “단일화가 되려면 김 위원장이 빠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