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계속 접종…“혈전 생성 간 관련성 입증되지 않았다”
정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계속 접종…“혈전 생성 간 관련성 입증되지 않았다”
  • 승인 2021.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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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여부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과 관련된 사례는 없고, 사망 사례 1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였던 60대 여성 환자가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로 접수된 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의무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혈전 증상이 발견됐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6일 백신을 접종받은 뒤 지난 6일 사망했다.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지만 평소 기저질환을 오랫동안 앓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과 사망은 물론 혈전 생성과도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혈전증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혈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혈전증이 나타나면 혈액이 혈관에 원활히 흐르지 못해 뇌졸중 등 중요한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여 개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이 백신 접종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혈전 발생 의심 사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때문이라는 징후가 없다며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에 대한 최종 결론을 오늘(18일) 발표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