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반박, 피해자 ‘대국민 사기극’ 인정한 녹취파일 공개…“법적 조치할 것”
기성용 반박, 피해자 ‘대국민 사기극’ 인정한 녹취파일 공개…“법적 조치할 것”
  • 승인 2021.03.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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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기성용 /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기성용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17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16일 방송된 ‘PD수첩’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의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대응은 수년 동안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기성용 선수가 의혹을 받는 기간만 늘어난다”라며 “상대방측이 갖고 있다는 진실을 밝혀줄 ‘확실한 증거’를 상대방 변호사님 혼자만 보지 마시고, 바로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방송 전 A 씨의 육성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않았다”며 “눈물 흘리며 진실을 폭로한다던 A 씨의 목소리를 국민께서 직접 들어보시고 이번 사태의 진실을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송 변호사가 공개한 총 9개의 녹취록 파일에는 기성용이 성폭행 가해자가 아님을 인정한다는 취지의 A 씨 발언이 담겨 있다.

A 씨는 “사건 보도 후 우리가 ‘오보다. 정정 기사를 써 달라’, ‘기성용 아니다’라고 했는데 박지훈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걸 오보라고 해버리면 대국민 사기극이 되니까 자기는 한국에 못 산다고”라며 “자기(박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름을 깠거든. 막말로 누가 까라고 했냐고. 우리가 그냥 한 얘기가 흘러나간 건데. 자기가 싼 똥 치워야지 뭐”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박 변호사를 통해 ‘기성용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기사화된 데 대해서는 “그런 거 전혀 없다” “자기들끼리 소설 쓰는 거다”라며 부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