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기자 폭행 논란 당사자-신문사 '침묵', '회피'
청와대 출입기자 폭행 논란 당사자-신문사 '침묵', '회피'
  • 승인 2021.03.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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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해자가 청원인의 아버지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청와대 출입기자 폭행 의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의 소속 신문사와 실명이 인터넷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기자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미디어오늘이 14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해당 기자에게 연락했으나 통화하지 못했다. 이에 메시지를 보내 입장을 청취하고자 했지만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해당 기자가 소속된 신문사 본사에 전화를 걸어 "편집국장 등 책임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으나 “지금은 바빠서 곤란하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청와대 춘추관 측은 해당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춘추관 관계자는 이날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머물며 기사를 쓰는 장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 복수의 사이트에 식당 주인인 아버지가 술값을 계산하라고 청와대 출입기자에게 요청했다가 되레 폭행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버지가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오른쪽 안구가 파열돼 실명됐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 CCTV 영상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은 14일 현재 관리자 검토를 이유로 '비공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