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신문 청와대 출입기자, 식당 주인 폭행 실명" 주장 국민청원 등장 '논란'
"00신문 청와대 출입기자, 식당 주인 폭행 실명" 주장 국민청원 등장 '논란'
  • 승인 2021.03.1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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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출입기자라고 지목된 이가 한 시민을 폭행해 실명하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장애인이 되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했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라며 "폭행을 당한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썼다.

글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는 작성자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자주 들렀으나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다. 이에 작성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술값을 계산하라고 하자 밖으로 나가서 얘기하자고 하더니 건물 주차장에서 다짜고짜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가해자가 청원인의 아버지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가해자가 청원인의 아버지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작성자는 "가해자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버지께서는 현재 장애 판단을 받았다"라며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 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운동 유단자이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으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중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며 청원글을 마무리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