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호소시…“휴가 부여 검토”
정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호소시…“휴가 부여 검토”
  • 승인 2021.03.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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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1~2일 공가(公暇) 제공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 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이 건의했다"면서 "이상 반응과 관련된 부분이나 접종 후 안정화 부분 등을 같이 고려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전신적인 이상반응으로서 고열이나 몸살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분들에 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해열제 등을 복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별도의 휴가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현재 한국 정부나 질병청에서 접종자에 대한 별도의 혜택이나 편의 제공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 된 사례는 총 6859건이다.

이 중 98.9%인 6782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