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추신수, 17번 등번호 양보한 이태양에 2천만원 시계 선물
'SSG랜더스' 추신수, 17번 등번호 양보한 이태양에 2천만원 시계 선물
  • 승인 2021.03.1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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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공식 SNS
추신수, 이태양 /사진=SSG 랜더스 공식 SNS

신세계그룹의 신생 야구단 SSG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39)가 자신에게 등 번호 17번을 양보한 팀 후배 이태양(31)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선수단 상견례 자리에서 이태양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등 번호를 양보한 선수에게 선물을 하는 관례가 있다.

추신수가 건넨 선물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무려 2170만원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이 브랜드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상견례 후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선배로서 나이가 많다고 해서 17번을 받아야 되는 것 없다”며 “난 초등학교부터 17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다. 무척 애착이 있는 번호였는데 이태양이 먼저 양보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줘서 고마웠다"고 선물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선물을 받은 이태양은 구단을 통해 "이렇게 고가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추신수 선배에게 좋은 선물을 받았으니까 올해 맹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