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학력 격차 점점 더 벌어지나? “우려가 수치로 증명”
코로나 사태, 학력 격차 점점 더 벌어지나? “우려가 수치로 증명”
  • 승인 2021.03.1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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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와 관련해 "교육격차 우려가 수치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3000여개 초·중·고 학생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과 7~9월 6개월간 지출한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4000원으로 전년(53만9000원) 대비 6.4% 줄었다.

또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 학생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9만9000원으로 전년도(10만4000원)보다 5.2% 줄었지만 월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와 격차는 5.1배로 여전했다.

전교조는 "가정과 국가가 돌보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난 반면 충분히 돌봄을 받은 고소득층 가정은 사교육에도 더 의존하게 돼 결과적으로 교육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교육당국이 수능 연기 이외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사이 학생들은 사교육 기관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