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남녀차별 논란' 무신사, 조만호 대표이사 직접 사과 "20% 할인 쿠폰 제공"
'쿠폰남녀차별 논란' 무신사, 조만호 대표이사 직접 사과 "20% 할인 쿠폰 제공"
  • 승인 2021.03.09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신사 조만호 대표이사 사과문/출처=무신사 인스타그램
무신사 조만호 대표이사 사과문/출처=무신사 인스타그램

 

여성회원들에게만 할인 쿠폰을 발급했다 성차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무신사가 8일, 조만호 대표이사 명의로 재차 사과했다. 1차 사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무신사 성차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무신사는 조만호 대표이사 명의로 된 사과문을 자사 온라인몰과 공식SNS에 개제했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논란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주말 동안 고객분들이 남겨 주신 의견을 면밀히 살펴보았다"며 "무신사 우수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쿠폰은 여성 고객의 구매 확대를 목적으로 발행되었고 최초에는 여성 상품에만 적용되었다"며 "하지만 2020년 8월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쿠폰 적용 대상에 일부 남녀 공용 브랜드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대표는 "이는 쿠폰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한 당사의 실책이고 잘못"이라며 "쿠폰 문제로 무신사에 실망하신 고객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향후 6개월 간 모든 고객분들이 매월 말일까지 상품 단위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하나 장씩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쿠폰 남녀 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무신사의 여성 패션 플랫폼인 우신사의 쿠폰을 남성에게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가 60일 간 이용정지 조치를 받았다"며 무신사 쿠폰 운영 정책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