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권민아 "가해자 사과 안해, 약 먹지마라" 이현주 염려
AOA 권민아 "가해자 사과 안해, 약 먹지마라" 이현주 염려
  • 승인 2021.03.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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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민아 인스타그램

 

AOA 전 멤버 권민아가 따돌림 논란에 휩싸인 후배들을 염려했다. 

권민아는 6일 인스타그램에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 쓰고, 내가 잘못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 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라고 썼다. 

권민아는 이어 “가해자는 사과를 안해요. 인정도 일부분도 안하던데요. 기억 안 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라며 “곧 다 말하려고 한다 날 위해서. 마음에 응어리진 걸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젠 이런 일들엔 참을 필요없고 할 말은 하고 살자고 계속해서 나한테 인식시키고 있다”고 다짐했다. 

특히 권민아는 최근 불거진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지금도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요. 나도 약 먹고 행사 활동 하다가 춤은 추고 노래는 했는데 표정이 없고 기억이 없고 멘트가 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 분들에게 죄책감은 내 몫이고 내 잘못이다. 설마 요즘 소속사에서 상품 취급하면서 잘 나가는 상품에만 관심 쏟기 바빠 피해자 말 무시하고 휙 버리거나 억지로 끼어맞추거나 하겠어?”라고 적었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AOA 시절 맏언니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수년째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일로 신지민은 팀에서 탈퇴해 연예계를 떠났고 AOA 멤버인 설현, 유나, 혜정, 찬미에게도 방관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최근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팀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가족과 친구의 폭로가 이어졌다. 그러나 소속사 DSP미디어는 어린 시절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에게 상처였다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눌 수 없다고 밝혔고,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지만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