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도경완 "결혼하고 이름 잃어, 명의는 다 장윤정"
'아는 형님' 도경완 "결혼하고 이름 잃어, 명의는 다 장윤정"
  • 승인 2021.03.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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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형님' 캡처

 

아나운서 도경완이 프리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도경완, 티파니 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도경완은 프리 선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KBS에서 만 12년을 채웠다. 행사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다. 내가 KBS에서 마지막 1년을 감사하게도 예능에 출연하게 됐는데 하다보니 너무 궁금하고 하고 싶더라"며 "예능 분야에 들어와보니 예능계 메이저리그에 안 되더라도 부딪쳐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로부터 '프리 선언' 허락을 받기 힘들었다고 밝힌 도경완은 장윤정이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각오를 하고 나가라', '내 명성을 무료로 갖다 쓸 생각하지 마라', '내 도움과 조언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였다. 

도경완은 "결혼하고 이름을 잃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거기에 익숙해져서 자칭 '장윤정 남편'이 됐다"며 "어느 지점에 가니까 서운한 게 생기더라. 나도 나름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이름이 기사에 '도봉완'으로 나오고 KBS에는 '도경환'으로 기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민경훈이 "집 세대주는 누구로 되어 있냐"고 묻자 씁쓸한 표정으로 "내 명의로 된 것이 없다. 집, 차, 세대주, 아이들 보호자도 다 장윤정으로 되어 있다"고 답했다.

또 장윤정이 도경완과 다음 생에 태어나도 또 결혼하겠다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도경완은 "나는 그걸 못 봤다. 그 분이 나랑 하시겠다 그랬냐. 그럼 나는 해야 한다. 내 대답은 중요치 않다. 그 분이 하시기로 결정한 거면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