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헨리, 티격태격 우정여행 "밥그릇 건드려 진짜 화났다"
'나혼산' 기안84-헨리, 티격태격 우정여행 "밥그릇 건드려 진짜 화났다"
  • 승인 2021.03.0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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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기안84-헨리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기안84와 헨리가 우정여행을 떠났지만 계속된 갈등으로 살얼음판을 걸었다. 

5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헨리가 어색한 분위기 속에 강원도 정선으로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지 캠프를 목적으로 헨리를 만난 기안84는 "시언이 형도 없고 성훈이 형도 이제 안나오고 우리 둘이 여행을 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마라톤 기획을 떠올리듯 "10km만 걸으면 된다"라고 헨리에게 말했다. 

함께 걷던 기안84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헨리는 "요즘 회사 만들고 직원들 어떻게 할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네가 대표냐? 직원이 몇 명이냐?"라고 했고 헨리는 "직원이 10여 명이다"라고 말해 형을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같은 CEO로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지만 헨리는 바로바로 대답하지 않아 답답해 했다. 나중에는 "너와 대화가 안 되서 좋은 것 같아. 평생 궁금하잖아. 권태기가 없다"고 비꽜다. 

결국 헨리는 기안84가 가져온 후라이팬을 두드리며 이야기했고, 기안84는 두드리는 막대기를 빼앗아 던져 버렸다. 기안84는 "평소 삼시세끼를 해먹는 밥그릇을 건드려 진짜 화가 났다"고 설명했고, 헨리는 "정말 몰랐다. 그건 제가 정말 잘못했다"고 곧바로 사과했다.

두 사람은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헨리와 계획없이 바로 행동으로 돌진하는 기안84의 180도 다른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계속해서 부딪혔다. 박나래는 "보니까 둘이 코드가 안 맞다"고 위기의 우정여행을 우려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기안84는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고, 헨리는 가져오라는 돌은 안가져오고 어떤 규모로 땅을 팔 건지를 계속해서 물어 기안84의 인내심을 시험했다.

기안84는 "협동을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는 사이가 된다"고 힘들어했다. 그러나 나뭇가지를 비벼서 불을 내려는 기안84를 위해 헨리는 가져온 부싯돌로 불을 붙이면서 팽팽했던 신경전이 눈녹듯 녹아버렸다.  

불을 붙인 두 사람은 배고픔을 달래줄 라면을 끓였고, 라면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얼간이들의 우정여행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