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후임 임명 진행될 것”
文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후임 임명 진행될 것”
  • 승인 2021.03.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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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 TV 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4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지 한 시간여 만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

윤 총장은 앞서 대검찰청 앞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고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여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전제로 중대범죄 수사청(중수청) 입법을 추진하는데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강조하며 사퇴한 것.

윤 총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됐고 사표 수리와 관련된 절차는 앞으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후임 임명도 법에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