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선미 "작곡은 여전히 버거운 일…일단 '꼬리'보다 좋은 곡은 없다"
'볼륨' 선미 "작곡은 여전히 버거운 일…일단 '꼬리'보다 좋은 곡은 없다"
  • 승인 2021.03.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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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보이는 라디오
사진=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보이는 라디오

가수 선미가 자작곡 '꼬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는 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3일 신곡 '꼬리'로 컴백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요즘 정신 없이 활동하고 있다. 많은 사랑 받고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라며 "밥은 하루에 한 끼 먹는다. 정말 소중하다. 오늘은 피자 먹었다"고 말했다.

신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으로 발매 직후 여러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미가 곡을 써 눈길을 끈다. 그는 '꼬리'에서 가장 정성 들인 파트에 대해 "고양이를 연상하며 만든 곡이다. 중간에 '아~ 아~ 아'를 신경질적인 고양이처럼 들리게 하려고 노력했다. 긁는 느낌으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이번 곡을 제가 썼는데 조금 버겁더라. 많은 프로듀서 분들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다"며 "박진영 PD님은 몇 십년 동안 죽지 않은 감으로 좋은 곡을 만들어내시잖냐. 존경스럽다. 나 역시 좋은 곡 쓰려고 주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곡 써야겠다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곡은 많은데 아직 제 기준 '꼬리'보다 좋은 곡은 없는 것 같다"며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곡보다 잔잔한 감성 담은 곡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는 "가수로서의 끼 얼마나 타고났다고 생각하느냐?"는 DJ 강한나의 질문에 "어릴 때 '나는 왜 눈에 안 띄지? 존재감이 없지?' 고민이었다. 저는 끼나 재능도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미는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선미 팝'을 직접 정의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먼저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신 분께 감사하다. 저는 '정말 신나고 벅차고 행복한 노래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픈 음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해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