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비, '무승부' 명언에 유노윤호 소환 "이런 열정 덕분에 현역인 것"
'유퀴즈' 비, '무승부' 명언에 유노윤호 소환 "이런 열정 덕분에 현역인 것"
  • 승인 2021.03.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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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유재석, 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가수 비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시대를 앞섰던 자신의 업적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비가 ‘시대를 잘 못 타고난’ 특집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비는 스스로 남보다 앞서간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중에 일단 '깡'이 앞섰고 선글라스를 이용한 춤도 앞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이 "비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었다. 레인 모자 쓰지 말고, 귀여운 척 하지 말고, 꾸러기 표정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자 비는 "그들의 놀이 문화였다. 어떻게든 놀려먹고 쪄먹고 찜쪄먹으려 했다. 처음에는 서운했지만 이제 합당한 지적은 받아들이려 한다"고 대답했다.

오히려 그는 "데뷔할 때부터 이런 분들 많았다. '(옷) 그만 찢어라', '조끼 입지 마라', '밀리터리 하지 마라', '안경 그만 써라' 이런 거"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다. 이번엔 어느덧 데뷔 24년이 된 비가 남긴 수많은 명언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특히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안 자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은 본인도 인정했다. 

그러나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잤을 때 다음날 연습을 하고 이제 무승부라고 생각한다'는 연습과 관련한 말은 부인했다. 비는 "이거 누가 한 거냐. 난 이런 멘트를 한 적이 없다. 윤호(유노윤호) 냄새가 난다"며 극구 부인하고는 "정정해야 한다. 또 다른 밈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발끈하는 동생의 모습에 유재석은 "잘 생각해봐 창피하다고 이러지 말고"라고 했고, 비는 "오랜만에 불러가지고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거야"라며 옥신각신했다. 조세호가 "지훈아 멋있다. 멋있으면 됐지"라고 부러움을 표했지만 비는 "고소할거야. 가만안둬"라고 말했다. 

비는 장난처럼 화를 냈지만  "2000년도 초반에 데뷔한 저나 유노윤호는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지 않나. 이런 정신 상태이기 때문에 20년 넘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후배를 칭찬하고는 "일단 그 어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조세호는 "윤호 씨도 아니라고 하면 본인 걸로 하라"고 정리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만의 철학도 털어놨다. 그는 "인생은 깡이다. 버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만 더 파면 금광이 나오는데 포기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한 우물을 파는게 중요하다"고 또 하나의 어록을 남겼다. 

비는 이날 조세호에게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조세호는 비에게 "저는 아직 싱글이어서 퇴근하고 불 꺼진 집이 익숙하다"며 "결혼을 하셨는데 퇴근 풍경이 어떠냐"고 물었다. 비는 "우선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장난감을 하나하나 주워야한다. 싱글일 때 고요함을 즐겨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랑하고 결혼하는 거 정말 좋다. 저는 허니문 베이비여서 아이가 일찍 생겼다. 신혼이 짧았다. 신혼생활을 길게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 결혼을 하거든 신혼을 길게 가져라"라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