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오윤아 "아들 민이 어릴 땐 정상에 가까워…여행갔다가 용기냈다"
'비스' 오윤아 "아들 민이 어릴 땐 정상에 가까워…여행갔다가 용기냈다"
  • 승인 2021.03.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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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오윤아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오윤아가 아들 민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오대환, 이정진, 오윤아가 등장해 '오대환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오윤아는 최초 공개할 게 없냐는 질문에 "전 다 오픈돼있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없다. 최초 공개가 없다"고 웃었다. 김숙은 "투샷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 않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동생 이민정, 연인 기도훈 중 누가 더 부담스러웠냐"라고 물었다. 오윤아는 "기도훈과 투샷이 힘들었다. 확실히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라며 "당시 도훈 씨가 26살이고 피부가 유난히 좋았다. (이)민정이와의 투샷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김숙이 "여배우들간에 투샷 전쟁이 있다던데 더 잘 나오는 쪽 얼굴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오윤아는 "그렇게 거칠게 안 하고 슬쩍 그 쪽으로 간다"며 "(이)민정이는 모태미녀라 어느 각도에서든 다 예쁘다. 전 오른쪽이 예쁘다"고 설명했다.

오윤아는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로 드라마 '폭풍 속으로'였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뺨을 맞는 신이 있었다. 김정태 선배님이 시늉만 할 줄 알았는데 풀스윙으로 맞았다. 연기가 안 될 수가 없게 맞았다. NG가 나면 또 맞아야 하니까 정신없이 연기했다. 연기는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대환은 오윤아를 보며 반성했다고 고백했다. 오대환은 "윤아에게는 아픈 아들이 있지 않냐. 난 전혀 몰랐다"며 "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나온 걸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제 친형이 아프다. 근데 저는 숨기기 바빴다. 아버지도 그렇게 사셔서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아픈 형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지도 않았고 말도 안 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당당하게 오픈하는 걸 보면서 놀랐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저도 쉽지 않았다. 저는 좀 늦게 알았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다. 발달장애 친구들이 케이스가 굉장히 여러 가지다. 민이는 어렸을 때 정상에 가까웠다"며 "뭐가 잘못됐나 더 답답했다. 인생을 잘못 살고 있나 슬럼프도 오더라. 연기도 힘들고 인생도 힘들었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보자고 생각해서 여행을 갔는데 아이가 잘 따라와줬다. 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냈다. 처음으로 둘이 여행을 갔는데 잘하더라. 힘들 줄 알았던 것들을 잘하는 걸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숙이 "아들이 자기 모습 나오는 거 보고 뭐라고 하냐"라고 묻자, 오윤아는 "민이가 모를 줄 알았는데 자기 영상을 찾아본다"며 "아이 때문에 단독주택으로 이사 갔다. 엄마는 힘든데 민이가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까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