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기보배 "34세 엄마 현역궁사…은퇴 후 꿈 교육자+둘째 계획有"
'노는 언니' 기보배 "34세 엄마 현역궁사…은퇴 후 꿈 교육자+둘째 계획有"
  • 승인 2021.03.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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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채널 '노는 언니' 방송캡처
기보배 /사진=E채널 '노는 언니' 방송캡처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2일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8연패를 이끌어낸 태극궁사 기보배가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언니들은 기보배가 훈련하는 광주국제양궁장을 찾았다. 언니들은 "올림픽에서 많이 봤다", "팬이다"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넨 뒤 첫 만남 공식 질문인 나이를 물었다. 기보배는 "34살이다. 88년생"이라고 답했고, 동갑인 김온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기보배는 언니들에게 양궁을 가르쳐주기 위해 언니들의 양궁 장비를 준비해왔다. 그는 "(과녁까지) 70m 거리에서 한 발당 20초 안에 쏴야한다"며 룰을 설명했다. "시력에 따라 다르냐"는 물음에 박세리는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냐. 난 앞에 글씨도 안 보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과녁의) 색으로만 구별한다. 안경 쓴 친구들도 잘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박세리를 안심시켰다.

기보배는 활 쏘기 전에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그는 첫 시도에서 7점을 맞춘 뒤 "바람을 너무 탔다"며 민망해했다. 세 번째 시도에서 그는 강풍을 뚫고 정중앙을 맞췄다.

이후 박세리팀과 한유미팀으로 나누어 양궁 대결이 펼쳐졌다. 유미팀이 17점을 앞서가는 가운데, 박세리가 0점을 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결국 기보배가 세리팀을 위해 나섰고, 그는 카메라 렌즈를 맞추는 10점을 쏴 놀라움을 안겼다. 

대결 후 언니들은 김온아의 고향인 무안으로 향했다. 이들은 점심으로 짚불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음식을 먹으며 언니들은 양궁, 기보배와 관련한 궁금한 것들을 물었다. 

기보배는 현재 소속된 광주시청에 몇 명이 있냐는 물음에 "저 포함 5명이다. 팀에서는 가장 언니다. 저희 팀에 5명 선수 있는데 3명이 결혼했다"며 "양궁선수 중에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굳이 서열로 따지면 두 번째다. 윤옥희 선수가 가장 나이가 많고, 그 다음이 저와 (장)혜진이라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기보배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 "교육자로 가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다"며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은퇴하고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히면 둘째를 갖고 싶다. 둘째는 꼭 있어야할 것 같다. 정말 예쁘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