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새 학기 첫 날…휴업 및 등교 시간 조정-도로 곳곳 통제
강원도 폭설, 새 학기 첫 날…휴업 및 등교 시간 조정-도로 곳곳 통제
  • 승인 2021.03.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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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도교육청 페이스북
사진=강원도교육청 페이스북

 

강원도 기습폭설에 새 학기 첫날 교통대란이 발생함에 따라 강원 일부 학교는 휴업이나 등교 시간 조정에 나섰다.

2일 국민일보는 지난 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폭설이 쏟아진 고성과 강릉 등 31개 학교는 2일 휴업하고, 8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휴업 학교는 고성의 경우 초교 10곳, 중학교와 고교 각 3곳이고, 강릉의 경우 초교 9곳, 중학교 1곳 등이다.

또 나머지 학교도 학교장 판단으로 휴업이나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49.1㎝의 눈이 내린 미시령에서는 월동 장구를 장착하지 않고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이 고갯길을 오르지 못하고 미끄러지면서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는 차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5시간째 뒤엉키면서 도로당국의 제설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중앙분리대가 개방돼 서울양양고속도로 쪽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시도됐지만 수백 대의 차량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속초 요금소 진입로에도 하루 종일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도로당국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미시령 고갯길 진입을 허용하고 속초에서 서울로 향하는 국도 56호선의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또 국도 44호선 한계령 논화 교차로에서 한계교차로(38.2㎞)와 46호선 진부령 광산초등학교에서 용대삼거리(25.3㎞) 구간은 부분 통제됐다.

아울러 미시령옛길과 평창 군도 15호선도 전면 통제됐다.

교통통제는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2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