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레코드샵' 웬디-윤종신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정신과상담 받았다"
'신비한 레코드샵' 웬디-윤종신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정신과상담 받았다"
  • 승인 2021.02.27 0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 방송캡처
사진=JTBC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 방송캡처

레드벨벳 웬디와 윤종신이 정신과 상담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JTBC '배달가요-신비한 레코드샵'에서는 정신과의사 양재진과 양재웅이 출연해 심리 분석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웬디는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 있다던데"라는 규현의 말에 "활동할 때 쉼없이 달려가다보니 내가 힘든 걸 표현하면 안 될 것 같고 '내가 힘들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내가 나를 모르겠어서 상담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는 "아이돌분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여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힘든 내색을 하면 안돼', '쟤는 안 지친 것 같은데 나만 지치면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번아웃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양재진 전문의로 "어린 나이에서 데뷔하다보니까 아이돌일 때 모습과, 진짜 내 모습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해 웬디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윤종신도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경험으 털어놨다. 그는 "상담을 3번 정도 받았다"며 "나를 모르겠어서 알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윤종신은 "그래서 도움이 됐나"라는 장윤정의 질문에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 알게 됐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는 게 중요한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양재진 전문의도 "자신을 알아보는 성격 분석은 한두 번쯤은 꼭 해보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윤종신은 상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은 유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A-몇 번 유형이라고 규정되니까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좀 실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재웅 전문의는 "나도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때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