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논란에 동창생 반박 "악질적인 애 아냐"..오히려 피해자 저격?
박혜수, 학폭 논란에 동창생 반박 "악질적인 애 아냐"..오히려 피해자 저격?
  • 승인 2021.02.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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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혜수 SNS
사진=박혜수 SNS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의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박혜수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 대청중 동창인데 이번 학폭 사건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 A 씨는 '박혜수 대청중 동창인데 지금 여론 안 좋은 것도 알고 욕먹을 각오하고 올린다. 떠도는 루머로 사람 하나 매장시키려는 게 어쨌든 같은 반 동창으로서 친하진 않았어도 이렇게 아무도 나서주지 않는 게 너무 불쌍하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중학교 3학년 7반이었고 그 당시에도 소문이 많았던 건 사실이 맞다. 그래서 나도 편견을 가지고 봤었다'며 '근데 실제로 그런 행동을 진짜 하는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얘가 회장인가, 부회장도 했어서 말도 꽤 나누고 했었는데 반에서 애들과 그냥 두루두루 잘 지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좀 나대고 시끄럽긴 한데 소문 도는 것처럼 그런 악질적인 애는 절대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누굴 때리고 삥 듣고 이런 애가 학급임원으로 뽑힐 일은 없잖아. 그만큼 다른 애들과 그냥 두루두루 잘 지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들. 동창이라면 무조건 다 알텐데 나도 그 친구들이 무서워서 익명으로 글을 남기지만 그 당시에도 무서웠고 애들 많이 괴롭히고 다녔다'며 '아는 사람들은 다 알텐데 피해자라고 말하는 친구 중 한 명은 심지어 같은 반이였고 박혜수와 친하게 지냈다'고 오히려 피해자로 주장하는 이들을 저격했다.

이어 '교실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면서 네가 먼저 박혜수 때리고 싸우는 거 본 애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제 와서 피해자인 척 매장시키려고 하는 거는 너무 한 거 아닌가 싶다. 다른 건 몰라도 그 친구들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하는 건 동창으로서 좀 그렇다'고 했다.

A 씨는 박혜수의 신변을 걱정했다. 그는 '그런 애는 아니였다는 걸 아는 사람으로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악플을 달지 않으면 좋겠다. 이렇게 루머 퍼지는 거 보면서 걔가 혹여나 안 좋은 생각이라도 할까 싶어서 무섭다. 아직 밝혀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사람 죽이기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너에 관한 소문들을 믿고 안 좋게 생각해서 미안했다. 박혜수. 잘 밝혀내고 잘 일어나길 바랄게'라고 글을 마쳤다.

A 씨는 글과 함께 졸업앨범을 첨부하며 동창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

한편, 박혜수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관련 의혹을 부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대표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