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결승 1라운드 1위 양지은 눈물 "眞 아니지만 그만큼 기뻐"
'미스트롯2' 결승 1라운드 1위 양지은 눈물 "眞 아니지만 그만큼 기뻐"
  • 승인 2021.02.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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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캡처

결승전 1라운드 최종 1위는 양지은이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 톱7이 결승 1라운드 작곡가들의 신곡을 선보이는 '작곡가 미션'이 펼쳐졌다. 

결승전답게 박빙이었다. 첫 번째 주자는 은가은이었다. 그는 김철인 작곡가의 '티키타가'를 부르며 라틴댄스를 소화했다. 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놀라움으 자아냈다. 김준수는 "곡 진행이 새롭고 춤도 잘 췄다. 노래도 안정적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2번 참가자는 김다현이었다. 그는 이단옆차기의 '인연이라 슬펐노라'를 선곡했다. 그러나 목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무대 도중 음이탈을 했다. 장윤정은 "곡이 어렵다. 음폭도 크고 템포가 느리게 들리지만 빠르고 가사를 해석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양지은은 혼수상태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선택했다. 이 곡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영감을 받은 애절한 발라드 트로트곡. 그는 힘 있는 목소리로 애절한 감정을 전달해 마스터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독설가 박선주가 "이 곡에서만큼은 지은 씨 소리가 다른 참가자들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말하며 "반복되는 구간의 디테일에 신경을 쓰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넸다. 

홍지윤은 '오라'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의 '어머나',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작곡한 윤명선 작곡가의 곡 '오라'를 받은 그는 간들어지는 음색과 특유의 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노래가 귀엽기도 하고 상큼하기도 하고 진하기도 하다"며 "이런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홍지윤 씨밖에 없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캡처

김의영은 위종수 작곡가의 '도찐개찐'으로 무대에 올랐다. 쿨의 '아로하', 이제훈의 '사랑합니다', 김준수의 '바보가슴' 등을 만든 히트작곡가의 곡을 들고 나온 김의영은 흥겨운 멜로디에 캡사이신 고음을 한껏 뽑아내며 인상 깊은 무대를 완성했다. 김용임은 "오랜만에 흡족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부르려고만 해서 제 색깔을 못 냈는데 제대로 변신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윤정도 "지금 무대는 경연 같지 않고 몇년차 현역가수가 신곡을 발표하는 것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섯번째로 무대를 꾸민 김태연은 하트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뽕서남북 송봉조가 작곡한 '오세요'로 깜찍한 매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본인이 뭘 잘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게 놀랍다. 이 곡을 20대 가수가 불렀다면 세미트롯이 됐을 것 같은데 가지고 있는 무기로 부르니 색다른 곡이 됐다. 대단한 능력"이라고 혀를 내둘렀고, 조영수는 "전달력과 리듬감이 늘었다. 잘하는 것 이상으로 행복하게 보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마지막 무대는 영탁의 '돋보기'를 고른 별사랑이 장식했다. 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그의 무대가 끝났음에도 마스터들과 참가자들이 흥얼거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마스터들은 별사랑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박선주는 "경연이어서 그랬겠지만 밀당이 과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며 "조금만 더 힘을 뺐어도 됐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대국민 응원 투표와 마스터점수, 실시간 문자투표를 합친 결승 1라운드 결과가 나왔다. 실시간 문자투표가 순위를 뒤흔들었다. 7위는 별사랑(2560.96점), 6위는 은가은(2621.65점), 5위는 김의영(2627.98점), 4위는 김태연(3064.08점)이었다. 3위는 김다현(3186.81점)이었다. 그는 중간 집계 7위에서 실시간 문자투표로 3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은 양지은, 홍지윤 중 1라운드 최종 1위는 양지은이 차지했다. 1라운드 문자투표에서 무려 37만표를 얻어 최종 점수 3321점으로 1라운드 선두에 나섰다. 2위는 3303.02점을 얻은 홍지윤이 이름을 올렸다.  

결원자로 준결승에 합류해 반전을 이룬 양지은은 결과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기쁘다"며 "제가 아직 진(眞)을 한 건 아니지만 진을 한 것만큼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2라운드는 3월 5일 방송될 '미스트롯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