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은영, "남편은 피부과 의사..대장암 판정 받아 통곡"
'라디오스타' 오은영, "남편은 피부과 의사..대장암 판정 받아 통곡"
  • 승인 2021.02.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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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사진=블로그 캡쳐

 

'라디오스타' 오은영이 대장암으로 투병했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아이들 케어 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슈퍼 엄마 아빠 4인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출연한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은영은 "2008년에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재발 안 하고 13년 째 접어들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담낭에 악성종양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일단 의심이 되면 복부를 열고 수술을 하고 종양의 성질을 확인해야 한다. 진료를 보러 갔더니 안 좋은 사인이라고 하더라. 만약 악성 종양이면 6개월 산다고 하더라.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전날 입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전주에 한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대장암이 나온 거다. 두 가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전이가 진행되면 심각한 상태인데 만약에 그러면 3개월 산다고 하더라. 수술방으로 걸어가는데 통곡하면서 들어갔다. 우리 아들 얼굴이 해님처럼 떠올라 머리에 가득 찼다. 아들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들어갔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한 번 더 놀아줄 걸, 한 번 더 안아줄 걸, 업어줄 걸, 쓰다듬어 줄 걸 하면서 통곡했다.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는데 담낭은 양성이라고 하더라. 대장암은 초기여서 잘 해결됐다고 했다. 그때 그 며칠에 죽음을 준비하는 걸 실제로 경험함과 동시에 자식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했다"라고 고백했다.

피부과 의사와 9년 열애 후 결혼한 오은영은 결혼 생활 28년 차다. 그는 권태기 방지를 위해 하는 것으로 기념일 챙기기를 꼽았다. 

오은영은 "기념일이 중요한 사람이다. 챙긴다. 달력에 큰 표시를 형광팬으로 한다. 남편은 카드도 잘 써준다. 내향적인데도 구구절절 사랑한다고 써준다. 주고 받으면서 하루가 행복하다. 그걸 경험삼아 서로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