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샤이니 민호 "잘생긴 S대 엄친아 친형 때문에 성공하고 싶었다"
'옥문아' 샤이니 민호 "잘생긴 S대 엄친아 친형 때문에 성공하고 싶었다"
  • 승인 2021.02.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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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샤이니 민호가 S대에 잘생긴 형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 더 노력한 일화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해병대를 전역한 민호가 아이돌로 복귀한 뒤 예능 신고식을 치뤘다.

민호는 이날 자신의 열정의 기원을 친형으로 꼽았다. 그는 "친형이 엄친아다. 엄마도 '형 반만 따라가라'고 하신다"며 "어릴 때부터 늘 비교를 당하고 뭐든 형이 다 잘하니까 형을 이기고 싶었다. 싸움도 형에게 진다. 맨날 얻어 터진다. 상대가 안 되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형이 전교권 클래스로 공부를 잘했다. 학교에 우등생 전용 독서실이 따로 있는데 형은 늘 거기에 있었다. 저는 근처도 못 가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말했다.

전세가 역전된 건 민호가 샤이니로 데뷔한 후였다. 그는 "제가 형이 대학갈 때 데뷔를 했는데 형이 대학에서 자기 이름으로 불리는게 아니라 민호 형으로 불리는 거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느날 술 먹다가 저에게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안부르고 민호 형이라고만 한다고 했다. 저는 너무 기뻤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민호 형으로 불리게 해줄께'라고 말했다"고 우쭐댔다.

강원FC 최윤겸 축구감독이 아버지를 두고 있는 민호는 "어릴 때부터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다. 선수로 뛰다가 바로 코치, 바로 감독 자리로 올라가셔서 1년에 동계 훈련 전에만 잠깐 집에 들리셨다"며 "아빠가 집에 온 날은 정말 좋았다. 평소 경기장에서 아버지를 볼 떄 팬과 스타처럼 펜스를 사이에 두고 만났다. 아빠를 부르면 손짓을 해줬는데 그 스타가 집에 왔다. 어릴 때부터 아빠가 세상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만남이 너무 짧으니까 훈련을 가지 말라고 떼쓰곤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는 0점짜리 아빠'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냐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잘 버셔서 제 돈을 받지 않으신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드리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SM 열정 3대장으로 꼽힌 유노윤호와 민호, 최시원에 대해 "최고는 유노윤호 형이다. 윤호 형 무대를 볼 때 느꼈다. SM 콘서트를 할때 스타디움을 뚫고 폭우가 왔었다. 그때 동방신기 형들이 올라갔는데 '여러분 비에 지지 맙시다 뛰어!' 이러는데 관객석이 난리가 났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