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민정수석 직무 복귀, 인사 파동 임시 봉합…대통령에 거취 일임
신현수 민정수석 직무 복귀, 인사 파동 임시 봉합…대통령에 거취 일임
  • 승인 2021.02.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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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신현수 /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의 파동’을 일으킨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에 복귀했다.

23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신현수 민정수석은 사의를 스스로 철회하지 않고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맡기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일방적인 인사 발표로 촉발된 사의 파동이 벼랑 끝에서 일단 멈춘 것.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2일 기자들을 만나 “신 수석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별도의 현안 보고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신 수석의 거취는 문 대통령이 추후 결정하게 된다.

아직까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그동안 신 수석의 사표를 반려해 온 만큼 당장 민정수석을 교체할 가능성은 적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했으니 확실히 일단락된 것”이라며 “사의 표명이 있었고 문 대통령이 반려했고 그 뒤에 진행된 상황은 없는 상태에서 거취를 일임했으니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