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베리굿 탈퇴…“아닌척해도 지독스럽게 사랑 했습니다”
고운, 베리굿 탈퇴…“아닌척해도 지독스럽게 사랑 했습니다”
  • 승인 2021.02.23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운 / 사진=고운 인스타그램
고운 / 사진=고운 인스타그램

 

걸그룹 베리굿 멤버였던 고운이 팀에서 탈퇴한다.

고운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리굿 고운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는 이렇게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아쉽지만 베리굿에 함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베리굿 고운이 아닌 문유정으로 돌아가려니 겁이 나는 건 제가 아마 베리굿을 많이 사랑했던 탓이겠죠”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몇 년이 가는지도 모르게 빨랐고 조금은 미워했고 값졌던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고운은 “첫 데뷔부터 여태까지 지지고 볶고 뜨거운 세월을 보내준 저희 대표님과 회사 식구 분들, 동시에, 한때는 함께였지만 이제는 멀리서 응원해주고 계신 많고 많은 스탭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무 조건 없이 저보다도 더 저를 사랑해주셨던 한 분 한 분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저 역시도 그대들의 예쁜 기억이길 바랍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운은 베리굿 멤버들에 대해 “지금 이렇게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는데 불현듯이 함께했던 것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네요. 함께여서 소중했습니다. 아닌척해도 지독스럽게 사랑했습니다”라며 “마음 속 깊숙이 박혀진 심오한 사정들, 우린 말하지 않아도 같은 상황에, 같은 감정에 서로 의지하는 일들이 참 많았잖아요 .항상 내 편이 되어줘서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