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판정…배구계 확산 가능성 공포
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판정…배구계 확산 가능성 공포
  • 승인 2021.02.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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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손해보험 스타즈 홈페이지
사진=KB손해보험 스타즈 홈페이지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센터 박진우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손해보험 구단은 22일 오전 고열에 시달린 박진우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KB손해보험은 물론이고 21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 OK금융그룹 선수단도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프로배수 선수들 중 외국인이 아닌 토종 한국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박진우는 지난 주말 V리그 경기를 치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진우의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올 경우 남자부는 2주 동안 일정을 중단하고, 역학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 

KOVO는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남자부 경기에 중계 스태프로 참여한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확진 판정이 나온 1월 1일 회의를 열고,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취소했다. 이후 남녀 13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심판, 사무국 직원, 경기 위원, 대행사 직원 등 1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V리그는 1월 5일에 재개했다.

이번에는 오후 늦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구체적인 입장을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가 양성 반응이 나온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