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초등생 책가방서 유해물질 '또' 검출...학부모 '분통'
뉴발란스 초등생 책가방서 유해물질 '또' 검출...학부모 '분통'
  • 승인 2021.02.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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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유해물질 검출 리콜 공지문 / 사진= 뉴발란스 제공

 

이랜드월드가 수입·판매하는 뉴발란스의 초등학생 책가방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현재 리콜을 진행 중이라고 국민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랜드월드는 2019년 2월에도 뉴발란스 초등학생 책가방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해 리콜 조치를 취한 적이 있었다.  

뉴발란스 키즈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한 안전성 조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된 ‘스탈릿걸(Starlit-Girl)’ 초등학생 책가방 핑크 컬러 제품의 리콜을 지난 1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국표원의 공식 발표 및 리콜 명령 전이지만 선제적으로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이랜드월드는 설명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이는 화학 첨가제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간이나 신장의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아기에게 구토를 유발해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소 아기욕조에서 검출된 유해물질과 동일하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은 1000개가량 판매가 이뤄졌다. 이랜드월드는 “제조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른 자재가 생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같은 문제가 2년새 또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