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백일섭 "故 김자옥 암투병하면서 드라마 열연, 계속 생각난다"
'백반기행' 백일섭 "故 김자옥 암투병하면서 드라마 열연, 계속 생각난다"
  • 승인 2021.02.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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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백일섭이 동료이자 친한 동생이었던 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여수가 고향인 배우 백일섭이 출연해 허영만과 여수의 맛을 즐겼다.

첫 번째 찾은 가게는 고향 여수의 밥상. 백일섭은 어린 시절 여수에서 부모님이 이혼 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가 10살이던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는 헤어졌다고. 백일섭은 "어머니에게 '잘가'라고 했다. 금방 돌아오실 줄 알았다. 눈물 꽤나 많이 흘렸다"며 "이후 고등학생 때 어머니가 계신 서울로 상경했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던 백일섭은 "음식에서 엄마의 맛이 느껴진다"며 "돌아가신지 40년이 됐는데 아직도 엄마 생각이 난다. 내가 번 돈 반만 줬어도 잘 살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다음으로 돼지머리 수육집을 찾았다. 백일섭은 "나와 함께 일한 배우들은 다 유명해졌다. 김희애, 곽진영, 故 김자옥이 그랬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김자옥은 "남들이 연애한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친했던 동생이었다고. 

그는 "김자옥은 마지막 작품까지 암 투병을 하면서 드라마를 마쳤다"며 "불쌍해서 못 보겠더라. 친하게 지냈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펴 故 김자옥의 마지막 방송은 JTBC '꽃보다 누나'였다. 김자옥은 이 방송을 끝으로 2014년 11월 별세했다. 향년 63세. 당시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면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