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긴급사용 목록에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두 가지 버전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전 세계 백신 배포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수입 및 집행을 보다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게 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백신 중 하나는 한국의 SK바이오가 생산하며, 나머지 하나는 인도 세럼 연구소에서 생산 한다"라고 했다.
이어 "두 회사가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서로 다른 생산 시설에서 제조되는 만큼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총장은 "현재 우리는 신속한 백신 배포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라면서도 "여전히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백신 개발자들은 WHO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