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원작자 백기완 별세..향년 89세
‘임을 위한 행진곡’ 원작자 백기완 별세..향년 89세
  • 승인 2021.02.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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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 사진=TBS 방송 캡처
백기완 / 사진=TBS 방송 캡처

 

통일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5일 국민일보는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백기완은 50년대부터 농민·빈 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1964년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한 백 소장은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또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는 독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백기완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기도 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