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도쿄올림픽 비상
'학폭 논란'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도쿄올림픽 비상
  • 승인 2021.02.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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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다영 SNS
이재영 이다영 /사진=이다영 SNS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최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에 대해 '국가대표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배구협회는 15일 "어제(14일) 오한남 회장 등과 이번 사안에 대한 실무회의를 가진 결과 이재영,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최근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쌍둥이 자매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흥국생명 구단은 이날 무기한 출전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고, 나아가 협회도 대표팀 자격 무기한 박탈이란 징계를 결정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라바리니호'에는 큰 악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지난해 열린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협회 측은 "결정된 사항을 정리해서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과 라바리니 여자 대표팀 감독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 선발 과정부터 제외해야하니까 대표팀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겠만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라바리니 감독과도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구계에서 이재영, 이다영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방송가에서도 둘이 출연했던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