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인정 OK금융 송명근, “오늘부터 경기 출전하지 않겠다”
학폭 가해자 인정 OK금융 송명근, “오늘부터 경기 출전하지 않겠다”
  • 승인 2021.02.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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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OK금융그룹 소속 남자 배구선수 송명근이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며 자숙의 의미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소년 시절 저의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피해자께서 쓴 글을 보았다”며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피해자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진정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그런다고 해서 이미 가해진 폭력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아무는 것도 결코 아닐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당시에는 저 스스로 제가 가한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면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명근, 심경섭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밝히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OK금융그룹 배구단은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되어 팬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