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위에 고양이 올려놓고 주행 벤츠 차주.."학대 아냐, 운동 목적"
차 위에 고양이 올려놓고 주행 벤츠 차주.."학대 아냐, 운동 목적"
  • 승인 2021.02.1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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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사진= 경찰 상징

 

고양이를 보닛 위에 올려놓고 주행한 운전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고양이 주인이 "학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13일 낮 12시 26분께 부산 해운대에서 "운전자가 벤츠 차량 보닛 위에 목줄을 한 고양이를 올려놓고 차량을 운행해 고양이를 떨어지게 하는 등 동물 학대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은 시민들이 제보한 영상 및 사진을 분석해 차량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했다.

한편 고양이 주인이자 차주라고 밝힌 한 남성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얼마나 애지중지하게 키우는 고양이인데 어느 분이 신고하셨는지는 모르지만 학대는 한 적이 없다"고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평소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운동 목적으로 보닛 위에 올려놓고 저속 운행을 해왔는데 이를 시민들이 오인 신고했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으며, 조만간 경찰에 출석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