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강난희 작성 추정 편지 확산 "내 남편 그런 사람 아냐"(전문)
박원순 부인 강난희 작성 추정 편지 확산 "내 남편 그런 사람 아냐"(전문)
  • 승인 2021.02.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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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난희씨 작성 추정 호소문/ 사진=김용민 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호소문이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드디어 박원순 시장의 아내이신 강난희 여사께서 입장을 내셨습니다”라며 ‘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모임 Blue Dia’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편지를 공유했다.

해당 문서는 총 3장으로 강난희라고 스스로를 밝힌 글쓴이가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관련 무죄를 호소하고 진실을 밝혀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편지는 “이번 박기사(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박기사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 전 시장 관련 직권조사 결과 발표 뒤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인권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강씨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주로 박 전 시장이 억울하다는 취지로 호소하고 있다. 

자필 편지와 함께 강씨가 인권위의 조사 결과 발표 전 제출했다는 탄원서도 공개됐다. 탄원서는 ‘박 전 시장이 여성 인권에 주춧돌을 놓았다’, ‘박 전 시장의 인권을 존중해달라’는 내용이다.

편지는 이날, 탄원서는 지난달 22일 작성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편지가 페이스북 등 SNS에서 공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강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